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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논평_161027] 최순실의 '5.18 광주정신 지우기' 개입의혹 철저 규명을
작성자 전남도당 등록일 2016-11-03

[논평] 최순실의 ‘5.18 광주정신 지우기’ 개입 의혹 철저규명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광주정신의 가치 등을 언급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사를 대거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역대 경호처장 현황’ 인사자료 파일을 건네받아 군출신 경호처장 인선 및 박승춘 보훈처장의 유임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씨가 5.18 기념사를 가위질하고, 보훈처장 인사에도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전남 시도민을 모독, 폄훼한 충격적인 ‘국기 문란’ 사고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제33주년 5.18기념사에서 최씨가 수정, 삭제한 부분은 10여 곳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세계화와 국제화를 언급한 부분들이다. ‘세계인들이 자유와 인권을 배우는 학습의 장’이란 문구와 ‘광주의 힘’, ‘광주의 정신’ 등 민주성지로서 광주를 지칭한 부분들은 모두 삭제됐다. 또 2013년 1월 3일 작성된 ‘역대 경호처장 현황’ 자료에는 후보군과 출신별 평가가 언급돼 있다. 이 중 박 처장의 이름과 “군 출신은 충섬심이 있고, 정치적이지 않으며 군과 협조가 원활하다”는 평가가 명시된 사실이 확인됐다.

 

박 처장이 경호처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같은해 5.18 제33주년 기념식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계속 거부해온 시점은 묘하게 일치한다. 그는 국회의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무시하고, 기념식 경과보고자도 묘지관리소장으로 격하시키는 등 ‘5.18 홀대’에 지속적으로 앞장서온 인물이다. 그럼에도 전임 이명박 정권 때부터 5년째 최장수 기관장을 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 또는 정권 실세의 비호 없이는 불가능하다.

 

빨간펜으로 연설문을 첨삭 지도받고 인사자료를 미리 건네주고 의견을 물어야 하는 ‘바지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고 또 참담하다. 국정 농단을 바로 잡기는 커녕 검찰을 방패삼아 엽기모녀의 국기문란을 방조, 엄호해온 우병우 민정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은 총사퇴해야 한다. 아울러 국정 농단에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은 특별검사의 수사로 낱낱이 밝혀낼 것을 촉구한다.

 

2016. 10. 27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