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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이낸셜 뉴스> '독한 초선' 이윤석 민주당 의원
작성자 전남도당 등록일 2011-02-16

2011년 2월 15일

‘독한 초선’

이윤석 민주당 의원 

 

 

국토해양부 장관실 침낭 철야 농성, 서울시청에서의 ‘반강제’ 산낙지 시식회, 연평도 초병 근무 요청.

지난해 정치권에서 숱한 화제를 낳 았던 이들 사건의 주인공, 민주당 이윤석 의원을 국회의원회관 그의 사무실에서 15일 만났다.

그의 정치 스타일은 ‘침낭’으로 상 징된다. 이날 인터뷰 중에도 이 의 원은 책장 수납함에 넣어둔 침낭을 꺼내보였다. 정부과천청사 국토부 장관실에서 덮고 누웠던 그 침낭이다.

전남 무안·신안의 초선 국회의원인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이런 행동을 ‘정치쇼’라고 치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곁에서 지켜본 이들은 이 의원의 일관된 ‘현장주의’ 정치철학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난 연말 민주당은 4대강 예산 등에 반대하느라 지역구 예산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예산에 무슨 여당이 있고 야당이 있느냐”고 했다.

지난해 7월 국토부가 무안 현경∼해제간 도로 공사 예산을 3년 연속 반영하지 않자 이 의원은 과천청사 4층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실를 찾아가 오후 4시부터 장관을 기다렸다. 정 장관은 “인간 정종환이를 믿고 돌아가라”고 했지만 결국 정 장관은 그날 밤 귀청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보좌관에게 침낭을 가져오라고 해 장관실에서 밤을 샜다. 다음날 아침에도 정 장관은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지만 이 의원은 차관 등 고위공무원들을 상대로 “당신들 입으로 한 약속을 안지키면 4층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호통을 쳤다. 결국 이 의원의 침낭 시위(?) 덕분인 지 무안 현경∼해제간 도로공사가 예산안에 반영됐다.

그는 요즘도 침낭을 메고 지역구를 누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 유인도만 80여개, 침낭 들고 마을회관과 시골교회를 찾아다니지 않고는 주민들의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없다. 그래서 그는 의원생활 3년 동안 150번을 비행기를 타고 무안, 신안으로 내려갔다. 이 의원은 “어지간한 섬에서는 다 잤다”고 했다.

이 의원은 ‘독종 초선’으로 통한다. 그러나 그는 “국회에서 멱살잡이를 하거나 발언을 독하게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신 “가슴은 살아 있어야 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khchoi@fnnews.com 최경환기자